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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층으로 이루어진 천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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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운 등록일 16-11-21 03:55
조회 396
    도교의 신들

    도교에서는, 인간이 죽으면 먼저 지옥으로 떨어져 염라왕의 재판을 받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죄가 있는 사람은 징역형을 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천상계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죄를 짓지 않은 인간이 올라가는 천상계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36층 설을 소개해보도록 하자.

    보통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천계는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인데, 이를 삼계(三界)라고 한다. 삼계는 천상 중에서 하층에 속하는 세계다.

    욕계 : 태황황증천(太皇黃曾天)에서 칠요마이천(七曜摩夷天)까지 6층으로 나뉜다. 생전에 나쁜 짓, 살인, 절도, 음란죄를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인간의 수명은 1만 년이 된다.

    색계 : 허무월형천(虛無越衡天)에서 무극담서천(無極曇誓天)까지 18층의 천계가 있다. 여기에는 나쁜 일을 하지 않았거나 노한 표정을 짓지 않았던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다. 색계에서 인간의 수명은 1억만 년.

    무색계 : 호정소도천(皓庭宵度天)에서 수락금상천(秀樂禁上天)까지 4층으로 이루어진 천계. 남의 험담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의 수명은 1억만 년의 1억 배.

    이상이 보통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삼계이며, 삼계는 모두 28층이다. 삼계 위에 있는 세계는 '상사천(上四天)'이라 불린다. 무색계에서 선행을 쌓은 선남선녀는 서왕모(西王母)의 초대를 받아서 사범천(四梵天) 또는 사종민천(四種民天)이라는 4층으로 된 천계로 올라갈 수 있다. 여기까지 도달하면, 이제 인간에게는 죽음을 기다리는 공포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영구히 생명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다.

    사범천 위에 '태청(太淸)' '상청(上淸)' '옥청(玉淸)'이라는 천계가 있다. 이곳은 신선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들이 사는 세계이며, 인간은 도달할 수 없는 곳이다. 지위가 높은 신선은 자신의 궁전을 가지고 있으며, 선왕(仙王), 선공(仙公), 선백(仙伯), 구선(九仙), 구진(九眞), 구성(九聖) 같은 선관(仙官)들의 거주지도 있다.

    이보다 더 위에 천(天)이 있다. 이곳이 천계 중의 천계인 대라천(大羅天), 곧 천국의 최상층이다. 여기에는 현도(玄都)라는 도시가 있으며, 그 중심부에는 옥경(玉京)이라는 궁전이 우뚝 솟아 있다. 옥경의 주인이 바로 도교의 최고신인 원시천존(元始天尊)이다. 그는 우주의 창조신이며, 혼돈에서 모든 사물에 질서를 부여한 신이다. 물론 현재에도 우주의 모든 질서를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 궁전은 금은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정원에는 영수(靈獸 : 영험한 동물)인 기린과 사자가 뛰놀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중국인들이 꿈꾸는 이상향(理想鄕)이다.

    - 출처 : 도교의 신들, 마노다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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